맛있게 매운 고추로 화룡점정!
뼈칼국수를 준비하면서 진짜 칼칼한 빨강국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존 빨강국물은 강릉 장칼국수 스타일로 만들어져 하얀국물과 잘 어울렸지만, 스트레스를 빵~~~! 날릴만 한 칼칼함이 조금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우리 하얀국물의 맛 뒤로, 깔끔하게 올라오는 매운맛을 연출 할 수 있는 고추를 찾아봤어요.
청양고추는 짧게 혀 끝을 찌르는 매운 맛이 좋았지만 지속력과 매운 맛이 조금 약해서 탈락. 페페론치노는 은은하게 목으로 퍼지는 매운 맛이 매력적이었지만 역시 매운 맛이 약해서 이것도 탈락! 아예 35만 스코빌의 화끈한 하바네로로 만들어 봤더니 드시는 분들의 절반이 다음날 아침 화장실에서 고통스러우실 것 같아서 역시 탈락!
그렇게 몇 가지 고추들로 더 테스트 한 끝에 프릭끼누 고추로 결정했습니다. ^^
입안 전체를 자극하는 맹렬하고 지속성 있는 매운 맛이 특징인 프릭끼누는 작은 크기 대비해서 강력한 펀치감이 있어서 하루치 스트레스 정도는 기분 좋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부드럽고 달달한 우리 하얀국물을 느낄 시간을 두고 서서히 따라오면서 마지막에는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과감히 바꾸는 힘도 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테스트를 거쳐 새로 찾아낸 칼국수 사리를 넣고 끓여봤더니…..!!!
우왕~~ 마침네 원하는 맛이 나왔습니다. 시간차를 두고 하얀국물과 NEW빨강국물의 장르가 확실히 대비되면서 쫄깃한 칼국수와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7월 초부터 생산해서 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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