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뼈칼국수 파이널 테이스팅!
‘강릉뼈칼국수’ 런칭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
테이스팅 샘플이 워낙 잘 나와서 바로 생산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얼마 전 100인분 한 솥을 그대로 버려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샘플 레시피를 잡으며 노력했지만, 꼭 대량으로 끓일 때마다 늘 기대에 못 미치는 국물이 나와버리네요. 한동안 이유를 찾을 수가 없어 진짜 힘들었네요.
한동안, 미국에 있는 후배 쉐프님은 새벽마다 아이디어를 보내주셨고, 강릉 식품회사 사장님은 수없는 양념 블럭 실험을 도와주셨습니다.
어느 날은 하루 4끼를 뼈칼국수로 먹기도 했고, 고춧가루 테스트 하는 날에는 직원들과 얼얼한 입에 커피와 생수를 부어가며, 폭염 속에서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맛있는 걸 다 모아드리고 싶은 김사장 욕심처럼 복잡했던 레시피가 문제였을까요?
결국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모두 내려놓고, 가마솥을 처음부터 다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재료부터 심플하게 잡아나가면서, 더운 날 더 생각나도록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하나만을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뼈고기와 쫄깃한 칼국수가 술술 넘어가도록 해서, 먹고 난 후에도 깔끔한 기분이 들도록 집중했어요.
어제는 첫 패키징을 마쳤고, 오늘 테이스팅 그룹에 처음으로 이 국물을 보내드립니다. 솥을 처음 끓이던 날처럼,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첫 반응들을 하나하나 받아볼 예정이고, 다음 주에는 더욱 단단하게 다듬어진 ‘강릉뼈칼국수’로 정식 런칭을 하려 합니다.
많이 기다려주신 분들께 제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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